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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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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29일 월요일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

 

요한 복음서에서는 사도 요한을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제자’(요한 13.23;

19.26; 20.2; 21.7.20 참조)라고 일컫습니다. 요한은 누구보다 주님을 깊이 사

랑하였기에, 십자가 아래 남아 그분의 죽음을 지킨 유일한 제자였습니다.

주님께서는 사랑의 사도요한에게 성모님을 맡기시고 그를 통하여 교회에

공경할 어머니를 주셨습니다.

십자가 위에서 주님께서는 카나에서처럼 여인이시여”(2.4)하고 어머니

를 부르셨습니다. 성모님께서는 카나에서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

여라.”(2.5) 하시며 주님께 순명하셨듯이, 마지막 순간에도 이 사람이 어

머니의 아들입니다.” 하시며 사랑하시는 제자를 바라보게 하시고 아들로 내

주신 주님께 오롯이 순명하셨습니다. 하느님께서 하와를 메시아의 어머니요

장차 악에서 궁극적인 승리할 온 인류의 어머니가 되게 하셨듯이(1독서

참조), 아드님께서도 새 하와성모님을 교회의 어머니가 되게 하셨습니다.

십자가 위 주님께서 목마르다.” 하시고(시편 22[21],16; 69[68], 22 참조)

포도주를 드셨으며(시편 69[68], 22 참조), 그분의 뼈가 상하지 않았고(시편

34[33],21 참조) 창에 옆구리를 찔리신(즈카 12.10 참조), 예수님을 낱낱이 증언

한 요한은, 이로써 구약의 예언과 성부께서 마련하신 구원 경륜이 온전히

실현되었음을 드러냅니다. 성부께 목숨을 바치기까지 순명하신 주님의 십자

가 아래에는, 사랑으로 어머니와 아들로 서로 받아들이신 성모님과 요한의

순명도 함께였음을 기억합니다. 주님께서 어머니로 주신 성모님께 의탁하

, 이웃과 동료를 가족으로 맞아들여 사랑하는 삶 가운데 우리 구원의 길

이 있습니다.

 

-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-